"사상 최대"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30조원 이상 증거금 몰려
"사상 최대"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30조원 이상 증거금 몰려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4.12.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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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경쟁률 195대 1.."상가 팔고 대출까지" 청약대열 나섰다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공모주 청약이 30조원이 넘는 뭉칫돈을 빨아들였다.

제일모직이 공모주 기록을 다시 썼다. 11일 제일모직의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은 제일모직 청약증거금으로 30조635억원이 모집됐다고 밝혔다. 경쟁률은 194.9대 1이었다.

이는 오후 4시 기준이다. 청약이 오후 4시까지 진행되지만, 아직 지점에서 대기 중인 고객은 계속 청약을 받을 계획이라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그래도 큰 차이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대우증권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수단별 성적은 비교적 크게 엇갈렸다. 신한금융투자가 33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가장 높았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159.7대 1에 그쳤다. 대우증권은 172.5대 1, 삼성증권은 264.2대 1, 하나대투는 189.7대 1, KB투자증권은 167.5대 1을 기록했다.

1억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청약증거금 50% 기준), 신한금융투자는 11주, 삼성증권은 14주, 하나대투는 19주, 대우증권은 21주, 우리투자증권은 23주를 배정받는다.

다만 이는 청약경쟁률을 우대 고객이나 일반 고객으로 구분하지 않고 계산한 것으로, 정확한 배정 수량은 투자자별로 다르다. 더구나 오후 4시 이후 접수물량까지 감안하면 실제 배정 수량은 이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

한편 제일모직이 기록한 30조원은 삼성생명이 2010년 기록한 19조8444억원을 큰 폭으로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달 공모한 삼성SDS에는 15조원이 몰렸었다. 대우증권 지점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말 상가를 처분한 한 큰손 고객은 제일모직 때문에 재투자하지 않고 기다리기도 했다"면서 "지점에서 대출을 받은 고객도 상당수 있었으며, 인근 은행 지점에서 대출을 받거나 마이너스 통장을 한도까지 채워 대출받아 청약한 고객도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약증거금은 이미 지난달 삼성SDS 일반공모 때의 최종 집계치(15조 5520억원)를 훌쩍 뛰어넘었고 역대 최대였던 2010년 삼성생명의 기록까지 넘어섰다.

이번 전체 공모 주식은 2874만 9950주(액면가 100원), 공모가는 5만 3000원,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올해 최대인 1조 5237억원이다. 일반공모 물량은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574만 9990주다. 제일모직은 18일 상장되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조2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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