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갑툭튀' 지분매각설에 '흔들'
한화생명 '갑툭튀' 지분매각설에 '흔들'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4.12.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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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방산계열사 인수시 필요자금 확보 위해..그룹측은 부인

 
투자은행(IB)업계에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한화생명 지분 매각 소문으로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곤혹스런 입장에 빠졌다.

삼성에서 방위산업과 석유화학 부문을 가져온 한화그룹에 끊임 없는 자산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분매각 등 없이 자체 현금흐름으로 인수대금을 마련하겠다고 자신하지만, 자칫 무리할 경우 그룹 내 자금이 고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특히 한화그룹이 계열사에 대한 지분률이 높은 점도 전략적 투자자(FI)로의 지분 일부 매각설이 계속되는 이유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은 12일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한화생명 일부 지분을 매각하려고 기관투자가들과 접촉해 인수 의사를 물었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며 “한화생명 사업이나 지분을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지분 매각 소문은 한화그룹이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삼성그룹 계열사를 인수하면서 필요자금 확보 등이 필요할 것이란 추측에서 흘러나왔다. 또 지분 매각을 통한 자금으로 한화건설 등 계열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차원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최근 삼성과의 '빅딜'을 성사시킨 한화그룹이 후폭풍을 앓고 있는 배경에는  삼성 직원들이 한화로 옮겨 오면 연봉이 삭감되거나 고용 보장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등 각종 추측성 소문들이 자리한다. 한화 측에는 이와 관련해 하루에도 수십, 수백여 차례 문의전화가 빗발치는 등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한화 측은 "현재 세간에 떠돌고 있는 각종 소문들은 모두 확인되지 않은 음해성 루머"라며 "현재의 고용과 인사, 경영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독립경영이 기본 방침"이라고 잘라 말했다.

현재 세간의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부분은 급여 문제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토탈의 1인당 직원 급여는 9500만원으로 한화케미칼의 6779만원에 비해 2700만원 이상 높다. 이 때문에 향후 한화그룹에 소속된 삼성 계열사 임직원들의 급여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화 측은 "업계 내 연봉은 어느 회사든 대개 큰 차이가 없이 비슷한 수준"이라며 "이 같은 연봉 착시효과가 있는 이유는 성과급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현재 한화그룹에 한화생명의 지분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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