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상장 추진, 증시 달굴 호재 나온다
마사회 상장 추진, 증시 달굴 호재 나온다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4.12.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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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시중 떠도는 부동자금 증시 끌어들여 침체시장 활력 불어넣기 위해

 
한국마사회와 같은 우량 공기업의 상장이 추진되고 있다. 시중에 떠도는 부동자금을 증시로 끌어들여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투자자들의 우량주 갈증도 해소하자는 취지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17일 “정부 내 협의와 설득을 통해 우량 공기업의 상장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진 한국마사회 같은 공기업이 이상적인 대상”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공기업 상장 카드’를 꺼내든 건 지난 달 발표한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면서부터다.

금융위 관계자는 “우선 상장 가능한 공기업 리스트를 만들어 관련 부처들과 협의를 해 왔다”며 “다만 시간이 걸리는 일인 만큼 당장 대책에 포함시키지는 않았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가 공개한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의 핵심은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는 내용이었다. 연기금 역시 초저금리 여파에 바닥까지 떨어진 수익률을 끌어올리려면 주식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연기금이 살 만한 주식이 그리 많지 않다는 데 어려움이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연기금은 수익률은 물론 안정성도 중시해야 해 담을 수 있는 종목이 제한적”이라면서 “국민연금 등은 이미 주요 종목들을 한도까지 채워놓은 상태라 현실적으로 투자 비중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거래소 등이 나서 민간 우량기업의 상장을 독려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청만 하면 한 달 내에 상장 승인이 날 수 있을 만큼 우량한 기업이 10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 기업은 회사채로도 얼마든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사내유보금을 쌓아두고 있는 회사도 많아 굳이 각종 공시 의무와 주주들의 개입이 따르는 상장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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