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에 보험사들의 허리가 휘고 있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보험금에서 수입차 수리비로 몰리는 쏠림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국산보다 부품 값이 비싼 수입차 수리비 거품을 빼야 한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산차 보험금을 모아 수입차 수리에 쏟아붓는 비정상적인 보험체계를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수입차 수리건수는 전체 473만7501건 중 7.4%(35만353건)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차 수리비로 나간 돈은 총 9673억원으로 전체 5조1189억원 중 18.9%에 이른다.
증가세도 문제다. 지난해 국산차 수리비는 전년 대비 8.3%(3182억원) 늘어난 4조1516억원을 기록했는데, 수입차 수리비는 무려 23.5%(1841억원) 급증한 9673억원에 달했다. 최근 5년간 수리비 평균 증가율 역시 국산차는 7.5%에 불과했지만 수입차는 23.5%로 국산차 3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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