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삼성 계열사들, 5년 만에 ‘성과급 한파’
실적 부진 삼성 계열사들, 5년 만에 ‘성과급 한파’
  • 정진건 기자
  • 승인 2014.12.2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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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적이 부진한 삼성그룹 계열사 직원 성과급이 예년보다 줄어든다. 5년 만에 최저 액수가 될 전망이다.

2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계열사들은 오는 24일 성과급 중 하나인 생산성목표인센티브(TAI)를 지급한다.
삼성의 성과급은 TAI와 성과인센티브(OPI)로 나눠져 있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지급하는 TAI는 목표를 달성한 직원에게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지급하는 제도다. OPI는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며 통상 1월 말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별로 희비가 엇갈린다.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한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 무선사업부는 성과급이 예년보다 준다. 반면 TV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는 소비자가전(CE)부문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와 반도체부품(DS)부문의 메모리사업부는 성과급이 예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등 삼성전자와 함께 실적이 악화된 계열사들도 성과급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이듬해인 2009년 2월 노사협의회를 통해 전 직원 임금을 동결하고 성과급도 축소한 바 있다. 이후 실적이 좋아져 삭감한 성과급을 원상회복해 지급해왔다.

계열사들은 지난주 직원 인사고과를 마쳤다. 고과는 EX(탁월), VG(매우 좋음), GD(좋음), NI(개선 필요), UN(불충분) 등 5단계다. 삼성 관계자는 “개인별로 부서장 면담을 마쳤고 고과 결과가 개별 통보됐다”면서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연내 고과 결과가 확정될 걸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모든 계열사 공통으로 전체 직원의 10%는 4∼5등급인 NI 또는 UN을 매기도록 하는 지침을 정해 내려보냈다. 이들 연봉은 동결 혹은 삭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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