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나 이어… 인터넷서 신청가능, 업계 속도경쟁 확산할 듯
카드업계에 발급 속도 경쟁이 불붙었다. 현대카드와 하나카드에 이어 롯데카드가 인터넷에서 카드 발급을 신청하면 최단 1 시간 내에 카드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를 내놨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카드가 '다이렉트 서비스'를 출시하고 빠른 카드발급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이렉트 서비스는 롯데카드를 아직 한 번도 발급받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평일 인터넷 신청페이지에서 카드발급을 신청하면 다음 날 전국 롯데백화점 중 원하는 지점을 방문해 카드를 수령하거나, 이틀 내 VIP 특급배송을 통해 카드를 받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카드발급 완료 후 휴대폰 번호로 전송되는 문자메시지에 따라 앱카드를 설치하면 실물카드 수령 전에도 최단 1시간 내에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앞서 현대카드와 하나카드도 빠른 카드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카드의 '바로발급 서비스'는 인터넷에서 카드발급을 신청하면 1시간 내 심사자 통화를 통해 발급이 완료된다. 이어 발급된 카드정보의 카드번호, 유효기간, CVV(카드인증코드) 값을 바로 확인, 온라인에서 결제를 진행하거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 정보조회는 공인인증서를 활용해 이뤄지며, 실물카드는 1∼2주 내로 배송된다. 하나카드도 현재 '빠른 발급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사들의 이 같은 속도 경쟁은 우선 실물 카드 수령 지연으로 인한 고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또 앱카드 등 온라인 카드 이용의 편리성을 미리 경험하게 함으로써고객 충성도를 끌어올리려는 전략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앱카드 등을 미리 경험하도록 한 조치다. 최근 금융당국의 핀테크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업계 전반으로 경쟁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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