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제2롯데월드 사고..'안전성 논란' 격화
끊이지 않는 제2롯데월드 사고..'안전성 논란' 격화
  • 정진건 기자
  • 승인 2015.01.0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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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지하주차장 바닥 균열 발생..시민불안 커져 근본적 대책 마련해야

 
갈라지고 떨어지고..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이 운영하는 제2롯데월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개장 이래 안전사고 위험이 끊임없이 제기된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에서 이번에는 지하주차장 바닥 균열이 발생했다.

31일 서울시와 롯데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지하 2층부터 지하 5층까지 주차장 바닥에 균열이 발생해 지난 16일부터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다. 콘크리트는 편평하게 만들기 어려워 몰탈 소재로 마감했고 이 소재는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균열이 잘 발생할 뿐 안전상 문제는 없다는 것이 롯데 측의 해명이다.
 
그러나 제2롯데월드의 안전 문제는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제2롯데월드는 지난 10월14일 임시 개장한 이래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개장한 지 10여 일이 지난 10월27일에는 저층부 6층 식당가 통로 바닥에 균열이 발견돼 논란을 빚었다. 당시 현장조사를 실시한 서울시는 정밀조사 결과 식당가 통로 바닥은 디자인 콘셉트일 뿐 건물 안전과는 무관하다고 결론지었다.
 
이틀 뒤인 10월29일에는 난간에 설치된 금속 부품이 낙하해 협력업체 직원 하나의 이마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부품을 맞은 직원은 병원으로 옮겨져 이마를 두 바늘 꿰맨 후 귀가했다. 지난 달 3일에는 에비뉴엘관 8층 천장에 50cm 가량의 균열이 발생했다. 또 지난달 5일에는 10월31일과 11월 2일 잇따라 발생한 승강기 오작동이 뒤늦게 드러나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개폐문에 가해진 압력 등에 의한 센서이상 감지에 따른 승강기의 자체복구 과정'이라는 점검결과를 내놨다.
 
며칠 뒤인 지난달 9일에는 제2롯데월드 영화관에서 진동이 발생해 관람객이 대피한 뒤 소방서에 신고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롯데 측은 "신고한 관객이 예민하게 느꼈을 수 있다"고 해명해 물의를 빚었다. 지난 5일에는 롯데월드몰 3층 하이마트 앞 천장에 균열이 발생해 또다시 논란이 됐다.
 
아쿠아리움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9일 제2롯데월드 지하 아쿠아리움 수중 터널 구간에 7cm 정도의 균열이 발생하면서 물이 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누수 현상을 제2롯데월드가 인지한 것은 지난 3일이라는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은폐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10일 국민안전처와 국토교통부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이 아쿠아리움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소 세 곳 이상에서 물이 샌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같은 날 오후에는 다시 한 번 롯데월드몰 내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상영 도중 진동이 발생해 제2롯데월드가 해당 상영관을 폐쇄하고 안전점검에 들어가기도 했다.
 
누수는 제2롯데월드와 접한 잠실역 공영주차장에서도 발생했다. 지난 11일 수도권 전철 2·8호선 잠실역 지하 공영주차장 진입로 부근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했다. 정부합동안전점검단 조사 결과 이 역시 제2롯데월드 주차장 출구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누수로 밝혀졌다.
 
인명 피해도 있었다. 지난 16일에는 캐주얼동 콘서트홀에서 비계 해체작업 중이던 김모씨(63)가 8층에서 추락한 채 발견됐다. 김씨는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결국 서울시는 같은 날 오후 정밀안전진단과 보수·보강공사 완료시까지 영화관과 수족관의 사용을 제한하고 공사인부 사망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공연장에 대한 공사를 중단하는 조치를 내렸다.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지난 24일에는 제2롯데월드 지하 버스 하차장에서 높이 3.6m가 넘는 대형 버스가 천장 배관 지지대에 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7일에는 잠실역 11번 출구 인근 제2롯데월드몰 1층 좌측 출입문 가운데 하나가 분리되면서 쇼핑몰을 나가던 정모씨(25·여)의 머리와 어깨 부분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정씨에게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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