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5500원에 거래 마감..지난 2일엔 8.23% 급등,17만1,000원
새해 첫 날부터 급등했던 제일모직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급락하며 하한가로 추락했다. 제일모직의 주가 당분간 기업 펀더멘털보다 수급적인 요인에 의한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제일모직은 장 초반 17만95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한 뒤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1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급락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후 가장 큰 낙폭이며, 이 때문에 그 동안의 급등세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제일모직은 지난달 24일 전거래일 대비 1.48%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강세로 장을 마쳤고 상승폭도 커 상장 후 지난 2일까지 상승률은 61.3%에 달했다. 하지만 제일모직의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전망치 등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산출한 증권사 목표주가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고평가 된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일모직에 대해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중 현재 주가 수준보다 높은 곳은 현대증권(목표주가 20만원) 뿐이다. 이를 제외한 다른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약 8만4000원으로 제일모직의 이날 주가에 비해 약 73.2% 높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제일모직의 주가 급등이 기업 자체의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금융투자업계의 제일모직 목표주가 최고치는 20만원이다. 전문가들은 제일모직의 자체 기업가치 뿐만 아니라 향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개편 과정에서 핵심 기업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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