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편 속 삼성생명 '구조조정' 돌입?
지배구조 개편 속 삼성생명 '구조조정' 돌입?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5.01.0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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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생명 양사 인력통합 발표 임박…이달내 마무리할 듯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삼성생명과의 인력 통합 작업을 이달 중 마무리한다.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은 금융시장의 '큰 손'이다. 따라서  이들의 인력통합이 어떤 형태로는 시너지 및 구조조정 효과를 낼 전망이다. 지난 달 초 발표한 조직개편의 추가적인 변화를 비롯해 새로운 수장 체제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자산운용 고위 관계자는 6일 "(삼성생명과의) 인력통합 작업이 완료돼 곧 발표할 예정"이라며 "그룹 내 지분관계가 정리되고 나서 추진하는 인력통합 작업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 운용력이 추가되는 만큼 운용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삼성자산운용의 그룹 내 입지도 커지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그동안 삼성자산운용과 삼성생명은 운용역 이동을 골자로 하는 인력통합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는 지난해 5월 삼성생명이 삼성자산운용 전체 지분 100%를 사들이면서 가시화됐다. 삼성생명은 조직개편을 위한 테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효율적인 조직 운용 방안 마련에 나섰다.

금융권에서는 삼성생명에서 주식과 채권 등의 자산을 운용하는 운용력 대규모가 삼성자산운용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자산운용이 삼성생명과 인력통합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삼성생명은 지난 2002년 보험자산 운용을 일임 방식으로 전환해 계열사인 삼성자산운용으로 운용 자산과 인력을 넘겼다. 당시 삼성자산운용으로 이동한 삼성생명 소속 운용 및 지원인력은 30여명에 이른다.

역대 두 번 째로 진행되는 양사의 인력통합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삼성자산운용이 삼성생명의 완벽한 자회사가 된 상황에서 이뤄진 까닭이다. 이에 앞서 5.5%의 삼성자산운용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은 삼성증권(65.3%)과, 삼성중공업(3.9%), 삼성화재(1.2%) 등이 보유한 삼성자산운용 지분을 모두 사들였다. 변액보험 등 투자형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성훈 대표를 3년 임기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대표이사의 정식 취임과 함께 삼성생명 인력 통합을 마무리한 삼성자산운용은 구성훈 대표이사 체제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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