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부회장, 한국 방문…아버지 신격호 회장 만나
신동주 전 부회장, 한국 방문…아버지 신격호 회장 만나
  • 정진건 기자
  • 승인 2015.01.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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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저녁 서울에 도착..해임관련해 부자간 대화 내용 초미의 관심사

 
일본 롯데그룹에서 사실상 경질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1일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족 모임을 가진 후 오후 8시 35분 호텔을 떠났다. 모임엔 직계 가족들만 참석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쯤 아내 조은주씨와 함께 호텔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8시간 가까이 호텔에 머물렀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부친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숙소가 있는 34층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 등과 함께 롯데호텔 중간층 모 식당에서 신년 가족 모임을 가졌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모임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8일 한국에 왔다는 언론 보도와 달리 9일 귀국했다. 이종현 롯데그룹 커뮤니케이션실 홍보팀장(상무)은 “가족 모임을 위해 9일 신동주 전 부회장이 귀국했다”며 “가족 모임은, 신격호 총괄회장 가정에 큰 도움을 준 어르신의 제사와 신년 인사 등의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히 신동주 전 부회장 해임과 이날 가족 모임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종현 상무는 “오늘 가족 모임은 신동주 부회장 해임이나 후계 구도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일본 롯데그룹 임원직에서 물러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8일 저녁 서울에 도착했다. 특히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머무는 소공동 롯데호텔을 방문해 아버지와 이번 해임과 관련해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신 부회장은 서울에 있는 동안 롯데호텔이 아닌 시내 모처에 부인과 머무를 계획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집안 제사가 있어 귀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족 모임 참석차 서울에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롯데홀딩스 임시 이사회에서 일본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 3곳의 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지난 8일 임시 주총에서는 부회장직까지 해임되면서 일본 롯데그룹의 모든 임원직에서 해임되면서 해임 이유를 놓고 온갖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임시주총 이후 서울로 이동해 아버지 신 총괄회장이 숙소이자 사무실로 쓰고 있는 서울 롯데호텔에 묵으면서 가족과 면담을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에서는 일본에서 주로 경영을 이어오면서 한국을 자주 찾지 않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머무는 롯데호텔을 찾은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후계구도가 차남인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한편, 일각에서는 신동주 전 부회장과 일본 전문 경영인과의 분쟁에서 신격호 회장이 전문 경영인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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