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회장, 이달 통합신청 강행
김정태 회장, 이달 통합신청 강행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5.01.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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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하나·외환 통합, 원칙 처리할 시점"..사실상 '최후 통첩'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가 외환은행 노동조합과의 합의가 없어도 이달 안에는 금융당국에 통합승인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12일 하나금융의 한 관계자는 "노사가 대화에 접점을 찾지 못하면 합의가 없어도 이달 안에는 금융위에 통합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노조와 합의를 못 한 상태에서 통합승인 신청서를 내더라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이윤수 금융위 은행과장은 "아직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으나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조 간의 통합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통합 신청을 하면 받아들일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당국의 이런 기류 변화는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조직 축소와 인력 구조조정이 잇달아 단행되는 현재 상황과 무관치 않다"면서 "결국 하나금융이 노사 합의 없이 신청서를 제출하고, 금융당국이 이를 승인해 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하나-외환은행의 통합과 관련해 최후 통첩을 보냈다. 신 위원장은 충분한 시간을 준 만큼 조속히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통합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난 7월 이후 노사간 협의 과정을 지켜봤지만 아직까지 양측이 합의 못한 부분은 유감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충분한 노사간의 협의 기간을 줬기 때문에 보다 엄격한 법과 원칙에 따라 합병 문제를 처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노사 합의없이 통합 승인 절차를 진행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다만 "마지막으로 노사 양측이 조기통합에 대한 논의와 합의를 조속한 시간내에 이끌어 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노사 협의 사항에 대해 언급하기는 적절치 않지만 거의 합의가 이뤄졌다가 마지막에 흐트러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하나-외환은행 노사가 마음을 열고 합의를 해달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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