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박근혜 테마주’로 인한 거품 빠진 탓인 듯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의 주가가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반토막이 났다. 대선 이후 ‘박근혜 테마주’로 인한 거품이 빠진 탓으로 보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G 주가는 2013년 이후 지난 9일까지 55.46% 하락했다. 회사 시가총액도 2989억에서 1331억으로 줄었다. 지분 25.95%를 보유한 박 회장의 전체 지분 평가가치는 857억에서 345억으로 60% 가까이 감소했다.
EG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대선 이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세에 있지만 주가는 2012년 초 6만~7만원대에서 2012년 말 3만9850원, 2013년 말 1만6300원으로 급락한 뒤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는 2012년 대선 전 누나인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유력 대선 후보로 자리를 굳히면서 ‘정치 테마주’로 수혜를 입어 주가가 지나치게 폭등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당초 1~2만원대였던 EG주가는 2011년 말부터 폭등하기 시작해 2012년 초에는 한때 8만원 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EG는 산화철 등 소재 제조업체다. 최근에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등 신사업 분야 진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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