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건희 회장 장기 와병속 어떤 메시지 내놓을 지 관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그룹 신임 임원들과 만찬을 갖는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와병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영 전면에 부상한 이 부회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해 말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신임 임원들은 15일부터 4박5일간 경기 용인 인력개발원에서 합숙훈련을 한다. 이 부회장은 합숙 마지막 날인 19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리는 부부동반 만찬에 참석해 신임 임원들과 상견례를 한다.
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만찬을 주재하는 것이 아니라 참석하는 것”이라며 “별도로 행사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장기 부재로 올해 그룹 차원의 신년 하례식이나 신년사를 건너뛰었다. 지난 해부터 경영 전면에서 보폭을 넓혀온 이 부회장이 신임 임원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다. 따라서 어떤 형태로든 메시지나 경영 화두가 전달될 전망이다.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 불참한 이 부회장은 관련 내용을 삼성 사내방송 SBC의 별도 동영상을 통해 보고받았다. 이 부회장이 CES 현장을 찾지 않은 것은 2007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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