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로 나온 HK저축은행..업계반응 '시큰둥'
매물로 나온 HK저축은행..업계반응 '시큰둥'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5.01.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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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영업 범위는 강점..가격, 직원 수 등은 약점

 

HK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왔으나 저축은행 업계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HK저축은행의 매각을 위해 주간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일부 저축은행을 비롯해 일본계 금융회사에 인수 제안서를 보냈다. MBK는 사모펀드로 HK저축은행의 지분 99%를 갖고 있다. HK저축은행은 자산규모가 2조4600억원으로 업계 2위다.

MBK는 C&M 등이 포함된 MBK파트너스의 1호 펀드의 만기(2016년)가 다가온 만큼 투자 회수 차원에서 HK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HK저축은행은 수익성, 영업권 등 여러 면에서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된다.HK저축은행은 지난 2008년 75억원 당기 순이익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까지 매년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

HK저축은행의 영업범위는 서울, 부산, 울산, 경남 등으로 비교적 넓은 편이다. 이 지역에 영업권을 갖추지 않은 대형 저축은행으로서는 군침을 흘릴 법하다.

하지만 저축은행업계는 HK저축은행의 가격과 인력 등의 문제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MBK가 지난 2006년 HK저축은행 인수와 운영에 투자한 자금은 2500억원에 이른다. 저축은행업계에서 한 번에 큰 돈을 투자할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조직도 크다. HK저축은행의 직원 수는 모두 510명으로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430명)보다 80명 많다. 반면 자산 규모는 SBI저축은행(3조9000억원)보다 1조4400억원 작다.아울러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대형화를 경계하는 것도 원활한 매각을 막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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