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견제 필요성..구글서비스 중심축,지나치게 개인정보 집중화 가능성
국내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 점유율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수년간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중심 체제에 변화가 생길 지 주목된다. 반면 일각에서는 크롬의 성장세를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크롬은 지메일, 연락처, 일정을 비롯해 구글의 여러 서비스 중심축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개인정보가 집중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2014년 초 17%였던 크롬 점유율이 지난해 말 27%(PC, 태블릿)를 넘어섰다. 크롬은 지난해 6월 이후 매월 약 1% 내외로 점유율이 상승했으며, 11월 27%를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로 성장하면 상반기 내에 30% 점유율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SW업계에서는 올해 정부가 액티브X를 없애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HTML5 표준이 확산돼 크롬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롬은 2010년 처음으로 10%를 돌파한 이후 점유율을 높여 왔지만, 이후 수년간 10% 초반대에서 정체됐다. 하지만 최근 몇년 동안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자들이 구글 계정과 연동하기 위해 크롬 브라우저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IT 웹브라우저 유행 자체가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 새로운 웹브라우저로 옮겨가는 것도 중요한 변화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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