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삼성전자는 올리고 현대차는 내려 잡아 대조적
지난 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국내증시의 쌍두마차 '전차(電車)군단'(삼성전자, 현대자동차)간의 목표주 희비가 엇갈린다.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하자 증권사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LIG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60~17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속속 올리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60만원에서 17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CIMB증권은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5만원에서 1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맥쿼리와 HSBC도 각각 기존 140만원과 145만원이던 목표주가를 160만원으로 높였다.
반면 현대자동차의 목표주가는 잇따라 낮추고 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3만원으로 낮췄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재고ㆍ인센티브 증가로 올해 1분기까지 실적 부진을 지속할 것이며 배당도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현대차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도 현대차의 올 상반기 실적모멘텀이 크지 않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낮췄다. CIMB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1만원, KTB투자증권은 기존 25만원에서 21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낮췄다. 교보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내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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