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임기 만료 금융권 CEO들 어디로 가나?
상반기 임기 만료 금융권 CEO들 어디로 가나?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5.01.2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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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 취임 이후 4대 금융지주 체제가 다시 정상화한 가운데 오는 3월 줄줄이 임기가 만료되는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가 관심을 모은다.

우선 3월 말 임기가 끝나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여부가 주목된다. 김 회장은 연임에 성공할 경우 2018년까지 하나금융을 이끌게 된다. 현재 김 회장의 연임은 진행 중인 하나-외환은행 통합과 미묘하게 맞물려있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외환은행 노조의 반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카드를 꺼내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나금융이 지난 19일 예비인가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고 금융위가 이를 접수하면서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은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 다만 계속되는 외환은행 노조의 반발과 금융위가 언제 승인을 할지가 조기 통합의 변수다. 김 회장은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마무리하고 통합 은행을 추스르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연임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은 하나-외환은행 통합 과정에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으면 김 회장이 연임에 무난히 성공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임기도 3월 끝난다. 서 행장은 임기 동안 신한은행의 수익성을 높이며 리딩뱅크로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권은 그동안 서 행장이 무난히 연임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지난 1월 초 서 행이 건강 문제로 입원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지난 15일 임영진 부행장의 대행체제를 가동한 바 있다. 현재 서 행장의 병세는 장기 간 치료와 요양을 요구하는 중병 것으로 알려져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한은행 이사회는 2월 중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부행장, 신한금융 계열사 대표 등을 대상으로 새로운 행장을 물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현 금융연구원 원장의 임기도 3월에 만료된다. 그동안 금융연구원장은 연임한 사례가 없다. 앞서 윤 원장도 21일 열린 금융연구원, 은행연합회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학계로 돌아갈 뜻을 밝힌 바 있다. 금융연구원 원장은 금융연구원 주주인 은행연합회 회원 은행들이 결정한다. 이에 은행연합회 회원 은행들은 2월 또는 3월 초 논의를 통해 차기 원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 하만덕·이상걸 미래에셋생명 사장, 조재홍 KDB생명 사장 등의 임기도 3월 종료된다. 이어 5월에는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임기가 만료되는데 금융위 고위공무원이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 또 6월에는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다. 임 회장은 임기 중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성사시키는 등 NH농협 내부에서는 공적을 인정받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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