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일정이 또 다시 연기됐다.
외환은행은 하나은행과의 합병기일을 3월 1일에서 4월 1일로 한 달 늦춘다고 29일 공시했다. 당초 이날 개최하려던 조기 통합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도 2월 27일로 미뤘다. 앞서 지난해말 외환은행은 하나은행과의 합병기일을 2월 1일에서 3월 1일로 한 차례 변경한 바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19일 금융위원회에 두 은행의 통합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애초엔 이달 안에 당국으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행정절차가 늦어지면서 합병기일을 미룬 것이다. 현재로선 하나금융의 통합 예비인가 신청은 내달 11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안건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하나금융과 외환노조는 통합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외환노조는 하나금융의 통합 예비인가 신청에 대해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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