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새 주인에 일본계 오릭스 선정
현대증권 새 주인에 일본계 오릭스 선정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5.01.3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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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매각 종료시 3.3조 자구안 100% 초과 달성"

 
일본계 금융그룹인 오릭스가 현대증권의 새 주인으로 결정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증권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EY한영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오릭스PE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산은은 지난 26일 실시한 본입찰에서 제안서를 제출한 오릭스PE와 파인스트리트 등 2곳을 상대로 인수금액과 자금조달 증빙, 향후 경영계획 등을 심사하고서 현대그룹과 조율을 거쳐 오릭스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했다.

오릭스PE는 현대상선이 보유중인 지분 22.43%와 자베즈파트너스(9.54%)와 나티시스은행(4.74%) 등이 보유한 동반매도권 지분을 포함한 36.86% 가량의 지분을 매입하는 대가로 1조원 가량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오릭스는 지난해 7월 현대그룹의 물류부문 계열사인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을 인수하는 등 그간 현대그룹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강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돼 왔다.

오릭스는 약 한달간 현대증권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서 3월에 현대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뒤 금융위원회 대주주변경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하면 5월께 대금을 납입하고 거래를 종료할 계획이다.오릭스는 최근 몇년간 국내 기업과 금융사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ㆍ합병(M&A)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해 오고 있다.

지난 2013년 STX에너지 지분 72%를 6천억원에 인수하고서 1년 뒤 GS-LG 컨소시엄에 매각하면서 60%가 넘는 수익을 거뒀고, 지난해에는 현대그룹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물로 내놓은 현대로지스틱스를 인수했다.OSB저축은행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OSB저축은행은 지난 2013년 자산부채 이전 방식으로 스마일저축은행의 일부 자산을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LIG손해보험 인수전에도 뛰어 들었다.최근에는 KT렌탈 예비입찰에 참여해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지난 28일 실시된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현대그룹은 현대증권 매각이 최종 확정되면 2013년 12월 3조3천억원의 선제적 자구안 발표 이후 1년여만에 목표액을 훌쩍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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