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서민 생활 팍팍..‘대박’ 꿈꾸는 사람들 많아진 듯
정부의 지난해 온라인복권(로또) 판매 수입이 10년 만에 3조원을 재돌파했다. 경기침체로 서민 생활이 팍팍해지면서 ‘대박’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현금주의 회계 방식으로 산출한 정부의 지난해 로또 판매 수입은 3조996억원으로 1년 전(2조9798억원)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로또 판매 수입은 로또 출시 직후인 2003년 약 3조8000억원을 기록한 뒤 2004년에는 약 3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이후 로또의 인기가 다소 시들해지면서 판매 수입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년 연속 2조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로또와 인쇄복권, 전자복권 등을 포함한 전체 복권 판매 수입은 전년(3조2234억원)보다 3.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로또(4.0%)와 전체 복권(3.5%) 판매 수입 증가율이 모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3.3%)을 웃돌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2007년을 저점으로 로또 판매 수입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경기 동향과는 특별한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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