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스 "올해는 삼성전자의 해…샤오미 누를 것"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2015년이 삼성전자의 해가 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갉아먹는 샤오미를 격퇴할 것으로 내다봤다.27일(미국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선딥 바지카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고사양 스마트폰이 샤오미 제품보다 50% 이상 비싼데도 뚜렷한 차별성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과 14나노미터 핀펫 기술로 생산하는 반도체로 샤오미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갤럭시 S6나 갤럭시 노트 5 등에 이러한 신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 샤오미 수익의 80%가량을 차지하는 고사양 스마트폰 Mi3와 Mi4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지카르 애널리스트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 S6에 2개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는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 등 경쟁 업체들보다 1~4년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 노트 엣지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며 "통신사업자들도 이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갤럭시 S6가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바지카르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투자 의견을 '중립(Hold)'로 제시하며 애플보다 삼성전자를 선호하는 이유로 "고사양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회복되고 샤오미에 압박을 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14나노미터 핀펫 공정으로 생산하는 칩이 대만 업체 TSMC의 점유율을 빼앗아 올 것"이라며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점유율도 삼성전자가 잠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바지카르 애널리스트는 "D램과 낸드(NAND) 등 플래시 메모리 부문의 호조가 지속하고 주주 친화적 정책도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6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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