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전 신한회장 검찰조사 촉구
라응찬 전 신한회장 검찰조사 촉구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5.02.0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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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라 전 회장 비리의혹 조사 근거없이 미뤄”…검찰의 치매 주장 일축

 
참여연대는 2일 “검찰이 ‘신한사태’와 관련해 고발된 라응찬(76) 전 신한지주 회장의 소환조사와 사법처리를 근거 없이 미루고 있다”며 제대로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2010년 ‘신한사태’ 당시 라 전 회장이 비리 의혹을 감추고 신상훈 당시 신한지주회사 사장을 몰아내고자 조직적으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해 10월 검찰에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라 전 회장이 정확한 진술을 하지 못할 만큼 치매 증상이 있어 아직 소환조사를 못 했다는 검찰의 설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8월 라 전 회장이 청바지 차림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모습이 포착된 점을 근거로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는 본인 주장과 달리 매우 건강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참여연대는 “라 전 회장의 각종 불법·비리 행위가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는데도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소환조사를 미룬다면 시민과 함께 항의 방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외견상으로는 정상인과 유사하게 보이나 검사 결과 기억력 저하가 있다는 답변을 주치의로부터 들었다”며 “라 전 회장의 알츠하이머 상태 등을 정확히 확인해 필요에 따라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라 전 회장을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겠다고 최근 공시했다. 농심 측은 라 전 회장의 경제 및 금융 관련 경험과 비법을 경영에 접목하려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라 전 회장이 지난해 말 ‘신한은행 동우회’ 송년회에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술을 따르게 하는 등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했다고 참여연대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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