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번엔 국장급 대규모 인사로 '술렁'
금감원 이번엔 국장급 대규모 인사로 '술렁'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5.02.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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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급 12명 중 3명이 외부 연수자 명단에 이름 올린 은행-은행 라인 인사 폭 클 전망

 
금융감독원이 부원장과 부원장보 대거 교체에 이어 대규모 국장급 인사를 단행한다. 국장급 12명 중 3명이 외부 연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은행·비은행 라인의 인사 폭이 클 전망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5일 "부원장보 인사 검증이 다음 주 이후 완료될 것 같다"며 "부원장보 임명 후 될 수 있으면 빨리 국장급 인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원장, 부원장보 인사 때처럼 국장급 인사 역시 대규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금감원은 지난 달 중순 부원장보 9명 중 6명을 교체하기로 하고, 인사 검증을 위해 승진 대상자 명단을 청와대에 보냈다.

양현근 기획조정국장과 권순찬 기획검사국장, 조두영 특별조사국장, 이상구 총무국장, 김영기 감독총괄국장, 박희춘 회계감독1국장이 부원장보 내정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처럼 국장 6명이 부원장보로 승진하는 데다 구경모 은행검사국장과 이종욱 특수은행검사국장, 안웅환 대부업검사실장, 고인묵 회계감독2국장, 최윤곤 기업공시제도실장 등이 외부 연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국장급 인사 폭이 커지게 됐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은행·비은행 라인의 인사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구경모 국장과 이종욱 국장, 안웅환 실장이 외부 연수를 가고 다른 국장들도 상당 수가 자리를 바꿀 것으로 전해졌다. 상호금융검사국이 확대 개편되고,저축은행 검사 비중이 줄어드는 영향이다.

이에 앞서 은행·비은행 감독 담당 부원장보에 양현근 국장이, 은행·비은행 검사 담당 부원장보에 이상구 국장이 내정돼 은행·비은행 라인은 대부분 새로운 얼굴로 채워지게 됐다. 일각에서는 최수현 전 금감원장이 'KB사태'로 책임론에 시달렸던 만큼 당시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검사와 제재에 관여한 금감원 은행·비은행 라인의 대거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해 4월에 시작된 KB사태는 최종 징계가 결정되기까지 6개월이나 걸린데다 징계 수위마저 중징계와 경징계를 오락가락하며 혼선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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