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등 총 4명으로 구성된 그룹 임추회 소집
하나금융지주가 현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인 하나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6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정광선 하나금융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 2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된 그룹임원후보추천회의를 소집한다. 하나은행장 추천을 위한 1차 회의 자리이다. 이는 법원이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작업을 6월말까지 중단하라는 결정하면서, 더이상 은행장을 공석으로 놔둘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은행장 직무대행 체제다. 그간 외환은행과 곧 합병이 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공식 행장 선임을 미뤄왔기 때문이다. 현재 하나은행은 김종준 전 행장이 임기 도중에 물러난 뒤 작년 11월 4일부터 김병호 부행장이 행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현재로 김 행장 직무대행이 은행장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달 19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던 하나·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 승인 신청을 이날 오전 철회했다. 하나금융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대해 조만간 서울중앙지법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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