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넥슨의 자사주 매각 요구 사실상 거부…경영권 참여도 결사 반대 투쟁

엔씨는 어떠한 경우에도 넥슨의 경영참여를 반대한다는 입장이면 주식대결사태에 봉착하더라도 우호지분확보 등을 통해 맞대결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양사의 경영권대결은 이미 협상이나 타협으로는 풀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달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사주 소각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자사주는 공격적 투자나 M&A로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넥슨은 엔씨소프트에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 부동산 매각, 김택진 대표이사의 특수관계인 가운데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비등기 임원의 보수 내역 공개를 골자로 한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넥슨의 요구를 우회적으로 거부한 셈이다.
넥슨의 엔씨소프트 경영참여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엔씨소프트 측은 넥슨의 경영참여로 낼 수 있는 기업가치를 묻는 질문에 “어떤 밸류를 낼 수 있을지는 우리가 하고 싶은 질문”이라며 “넥슨과 여러 협업을 추진한 바 있지만 기업 간 문화나 우선가치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우회적으로 넥슨의 주주제안을 거부하면서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더욱 확산될 우려가 커졌다. 다음달 27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인 넥슨이 실력행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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