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금투협회장 "증권사 영업형태 고쳐야"
황영기 금투협회장 "증권사 영업형태 고쳐야"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5.02.13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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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의 규제와 감독, 검사는 업계가 충분히 고객을 보호하지 못한 결과"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금융회사들의 영업행태를 고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12일 중구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한국금융학회 동계 정책심포지엄에서 "금융회사, 특히 증권사들이 고객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행태를 취해왔는지가 우리나라 자본시장 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당국의 규제와 감독, 검사는 업계가 충분히 고객을 보호하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그동안 금융투자사들이 과연 고객 이익을 가장 중시하고 고객 자산을 개별자산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위험 포트폴리오로 봤는지 따져야 한다"며 "고객의 위험성향에 맞게 사후관리를 쭉 했다면 투자자의 신뢰 수준은 지금보다 훨씬 높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투자사들이 과거 여러 가지 영업행태를 통해 고객을 보호하고 고객의 신뢰를 쌓고 개인 자산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역할을 했는지 학회가 검증하고 지적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금융투자업계 대신 학계가 규제의 비효율성을 당국에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황 회장은 "금융투자업계가 스스로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하면 자기 밥그릇에 대한 얘기가 많기 때문에 대국민, 대국회 호소력이 떨어진다"며 "규제의 불경제성을 학계에서 지적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황 회장은 학계와 금융투자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개인투자자의 자산을 증식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들은 자신이 가진 자산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며 "국민들이 어떤 소득 단계에서 어떤 포트폴리오로 자산을 투자해야 할지 학회에서 연구해줄 필요가 있다"고 얘기했다. 또 "학회에서 이같은 연구를 마련해주면 금융투자협회도 주머니를 털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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