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2.0% 유지…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동결
기준금리 2.0% 유지…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동결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5.02.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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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째 동결…1000조원 넘는 가계부채, 금리인하 부담

국내 기준금리가 연 2.0%로 동결됐다.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동결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8월과 10월 두차례 기준금리를 각각 0.25%p씩 내린 바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2월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부양력이 불확실하고 위험수위에 오른 가계부채만 더 차오를 수 있다는 부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각국의 통화 완화 정책으로 '환율전쟁'이 불붙으면서 한은도 이에 동참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한은은 4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3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매월 600억유로, 총 1조1400억유로 규모의 양적완화를 시행하기로 지난달 22일 결정했다.

스위스는 유로화 약세에 대응한 환율방어를 위해 환율하한제를 폐지하고 덴마크도 ECB의 양적완화 전후 일주일 사이에 두차례나 금리를 인하했다.일본도 2015년 회계연도 기간에 2% 물가목표를 지키기 위해 양적완화 확대를 위한 엔화의 추가 절하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중국도 급격한 경기둔화 방지를 위해 금리인하와 위안화 절하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후 터키, 인도, 페루 등 신흥국들도 잇따라 금리 인하에 동참했고 호주도 2013년 8월 이후 이달 들어 기준금리를 처음으로 인하했다.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10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에 판매신용을 합친 가계신용잔액은 지난해 9월말로 1060조원을 돌파했다. 전년동기대비 66조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부동산 규제완화와 기준금리 인하후 증가세가 빨라진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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