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감위원장 내정..정부내 '연피아' 인맥 급부상
임종룡 금감위원장 내정..정부내 '연피아' 인맥 급부상
  • 안규식 상임위원
  • 승인 2015.02.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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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이주열 한은총재 이어 정부 금융권 핵심 석권

 

서금회 다음엔 '연피아(연세대+마피아)'(?)-.

신임 금융위원장에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되면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임 금융위원장 내정자 등 정부 내 금융권 주요 보직이 모두 연세대 출신 인사들로 채워지게 됐다. 이들 '연피아 트리오'는 모두 실력과 인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주요 인사가 특정 대학 출신으로 치우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청와대는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후임으로 임 회장을 내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남 보성 출신인 임 내정자는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직속 후배다. 임 내정자는 1978년부터 1982년까지, 최 부총리는 1975년부터 1979년까지 학교를 다녀 2년간 학창 시절을 같이 보냈다. 임 내정자와 최 부총리보다 각각 7살, 3살이 많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77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금융권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출신 금융인들이 만든 '서강금융인회', 고려대 출신 금융인들의 모임인 '고대경제인회', 연세대 출신 금융인들의 모임인 '연세금융인회' 등 같은 대학 출신 인사들끼리 모이는 모임이 비교적 활발한 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 업무는 시스템적으로 돌아가는 게 많아 누가 업무를 맡더라도 큰 차이를 내기가 쉽지 않다"며 "비슷비슷한 상황에서 윗 사람 눈에 들기 위해선 인맥을 동원하려는 유혹을 받기 쉽다"고 말했다.

부총리, 한국은행 총재에 이어 금융위원장까지 연세대 출신 인사가 차지하면서 금융권에서는 연세대 인맥이 더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시중은행장 중에서는 권선주 기업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연세대 출신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작년에 최경환 부총리가 취임했을 때 연세대 출신 인사들이 인맥을 동원해 줄을 댄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임종룡 회장이 내정되면서 그런 경향이 더 심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특정 대학 출신들의 '섹셔녈리즘(sectionalism)'을 경계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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