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동복 오씨(同福吳氏)-55,517명
(130)동복 오씨(同福吳氏)-55,517명
  • 정복규
  • 승인 2015.02.19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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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모든 오씨는 한 뿌리다. 중국에서 신라 지증왕 때 우리나라로 건너온 오 첨이 오씨의 선대이다. 오 첨의 후손 오수숙은 고려 고종 때 거란군이 침입했을 때 오현보, 오현좌, 오현필 등 세 아들에게 이를 격파케 했다. 그 공으로 ▲오현보는 해주군 ▲오현좌(吳賢佐)는 동복군 ▲오현필은 보성군에 각각 봉해진다.

그래서 오현좌의 후손들은 동복을 본관으로 삼았다. 동복은 전남 화순군 동복면의 지명이다. 한편 충남 공주의 취리산에는 이들 3시조를 모시는 신단이 있어 매년 후손들이 모여 제사를 지낸다.

동복군 오현좌는 두 아들을 두었다. 맏이 오 령(吳寧)도 아버지에 이어 동복군에 봉해졌으며 1세조가 된다. 한편 둘째 오숙귀는 ▲군위오씨로 갈라진다. 3세손 오대승은 고려 원종 때 시중을 지낸 후 전남 화순군 동복면에 낙향, 여생을 보냈다. 대장군 오광찰의 10세손 오세현의 아들 오억령, 오백령 형제 때부터 동복오씨는 본격적으로 중앙 정계에 진출한다.

오억령은 조선조 선조 15년 문과에 급제, 호당에 뽑히고 대사헌, 형조판서 등을 역임했다. 40여 년 간 벼슬에 있으면서 청백리에 올랐으며 서예에도 뛰어나 만취문집을 남겼다.

그의 아우 오백령도 문과에 급제, 도승지, 대사헌. 이조참판 등을 지냈다. 이 집안에서만 8판서를 배출했다. 동복오씨의 인물은 거의가 이들 형제의 후손이다.

조선조 인물 중 오 승도 크게 돋보인다. 문헌공 6세손인 그는 대제학과 판중추원사를 역임했다. 이조참의 시절 주현둔전 제도를 개설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군주정치의 독선을 배제하고 민주적인 국민투표제를 창안, 왕의 재가를 받아 실행에 옮긴 장본인이다. 저서로는‘죽헌유고’가 있다.

한림학사 오자귀의 증손 오 준(吳浚.1444-1494)은 조선조의 손꼽히는 효행자로 이름난 인물이다. 그의 효행 사적으로 남아있는 전북 고창군 신림면 외화리 효감천(孝感泉)은 지방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오억령의 아들 오 익은 선조 36년 문과에 급제, 춘추관 기사관이 되어 임진왜란 때 손실된 이조실록의 재간에 공헌했다. 승지 등 벼슬을 지내면서 명나라를 다녀오기도 한 당대의 명필이었다.

오백령의 아들 오준(吳竣)은 광해 10년 문과에 급제, 효종조에 형조판서를, 현종조에는 판중추부사를 지냈으며 당대의 국필로 이름을 날렸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송파의 삼전도비문, 전남 영암군 월출산에 있는 보물급 문화재 도선국사비문, 충남 아산 충무공 이순신장군 신도비문 등이 그의 글씨다. 저서로는‘죽남당유고‘가 있다. 그의 아우 오 단 역시 인조 2년에 문과에 급제, 황해도관찰사 등을 역임했다. 오 익의 아우 오 전도 같은 해 문과에 급제, 충직한 암행어사로 이름을 날렸다.

오헌영은 순종 경술년 한일합방의 비보를 듣고 독립투사로 일생을 마쳤다. 그는 나만성, 김상수 등과 함께 중국, 몽고에 근거를 개설하고 13년간 항일투쟁을 하다 순국한 인물이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오시만(吳始萬, 1647 丁亥生) : 문과(文科) 숙종2년(1676) 정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오대관(吳大觀, 1711 辛卯生) : 문과(文科) 영조8년(1732) 정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오단(吳端, 1592 壬辰生) : 문과(文科) 인조2년(1624) 알성시 병과(丙科), 오정일(吳挺一, 1610 庚戌生) : 문과(文科) 인조17년(1639) 알성시 병과(丙科), 오시수(吳始壽, 1610 庚戌生) : 문과(文科) 현종7년(1666) 중시 병과(丙科), 오대익(吳大益, 1610 庚戌生) : 문과(文科) 정조0년(1776) 중시 병과(丙科), 오인영(吳麟泳, 1844 甲辰生) : 문과(文科) 고종7년(1870) 별시 을과(乙科), 오병문(吳炳文, 1836 丙申生) : 문과(文科) 고종12년(1875) 별시 을과(乙科), 오억령(吳億齡, 1552 壬子生) : 문과(文科) 선조15년(1582) 식년시 병과(丙科), 오덕영(吳德泳, 1820 庚辰生) : 문과(文科) 고종1년(1864) 별시 병과(丙科)

등 모두 110명의 과거 급제자가 있다. 문과 31명, 무과 6명, 사마시 73명이다.

현대인물은 오지호(서양화가), 오승우(화가), 오승윤(화가, 전남대교수), 오재경(동아일보사장, 문화공보부장관), 오항기(전남대총장), 오석홍(서울대교수), 오상현(국회의원), 오 명(체신부장관), 오재희(외무부차관, 주영대사), 오상걸(부장판사), 오항록(동양섬유회장), 오동선(삼화전자회장), 오점량(부산사대학장), 오학진(국회의원), 오 형(광주미문화원장), 오한동(서예가), 오민용(에비역장군), 오병진(의학박사), 오병우(서울치과원장), 오태욱(서울치과원장), 오재기(군산오외과원장), 오석록(김제제일의원장), 오인규(서울의원장), 오병완(육사교수), 오재현(연세대교수), 오탁번(고려대교수), 오종일(전주대교수), 오두범(청주대교수), 오유진(충북대교수), 오기평9서강대교수), 오재경(인하대교수), 오도기(전남대교수), 오광인(전남대교수), 오홍록(충남대교수), 오광록(전산전문대교수), 오성기(경희대교수), 오원탁(원광대교수), 오혁진(변호사), 오석표(변호사), 오윤배(변호사), 오종환(대전동성의원장), 오재동(송정성모병원장), 오일휴(광주오외과원장), 오현성(광주오안과원장), 오정호(광주오이비인후과원장), 오동민(진도중앙병원장), 오재덕(빙그레사장), 오일용(포철부사장), 오영기(순천금호호텔사장), 오형탁(유림실업사장), 오일상(무역진흥공사 대전지사장), 오이록(다우물산회사사장), 오병준(세방여행사부사장) 씨 등이다. (무순, 전 현직 구분 안 됨)

항렬자는 23世 상(相), 24世 연(然) 병(炳), 25世 재(在), 26世 탁(鐸) 용(鏞), 27世 록(祿), 28世 병(秉) 근(根), 29世 묵(默), 30世 치(致), 31世 일(鎰), 32世 원(源), 33世 동(東), 34世 응(應), 35世 균(均), 36世 종(鍾) 용(鏞), 37世 해(海)이다.

본관 동복(同福)은 전라남도 화순군(和順郡)에 위치한 지명이다. 백제 때에는 두부지현(豆夫只縣)으로 불리었다. 757년(신라 경덕왕 16)에 동복현(同福縣)으로 바뀌어 곡성군(谷城郡)의 영현이 되었다. 1018년(고려 현종 9)에는 보성군(寶城郡)에 편입되었다가 감무를 두면서 독립하였다. 1395년(태조 3)에 화순(和順)에 편입되었고, 1405년(태종 5)에 화순군에 병합되어 복순(福順)으로 개칭하였다가 1416년(태종 16)에는 현으로 복구하였다. 1655년(효종 6)에 화순군에 합속되었다. 1895년(고종 32) 지방제도 개정으로 나주부 동복군이 되었고, 1896년에 전라남도 동복군이 되었다. 1914년 군면 폐합으로 동복군이 폐지되고 화순군에 편입되었다.

주요파는 ▲귀은공파 ▲감천공파 ▲의제공파 ▲상서공파 ▲판전공파 ▲주서공파 ▲만취공파 ▲묵제공파 ▲감찰공파 ▲매암공파 ▲금위공파 ▲승지공파 ▲소윤공파 ▲재신공파 ▲호위공파 ▲장사랑공파 등이다.

집성촌은 주로 전남 지역에 많다. 전남 광양시 광양읍 세풍리, 전남 고흥군 고흥읍 호형리, 전남 화순군 이서면 월산리, 전남 화순군 북면 이천리, 전남 화순군 동복면 독상리, 전남 화순군 동복면 천변리, 전남 화순군 동복면 칠정리, 전남 장흥군 관산읍 등이다.

통계청의 인구조사에 의하면 동복오씨는 1985년에는 총 11,977가구 50,648명, 2000년에는 총 17,317가구 55,517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12,548명, 부산 2,794명, 대구 444명, 인천 1,387명, 경기 3,762명, 강원 583명, 충북 748명, 충남 2,056명, 전북 5,099명, 전남 19,109명, 경북 569명, 경남 1,022명, 제주 527명이다. 전남 지역에 단연 가장 많이 살고 있다. 서울, 전북 지역에도 많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13,664명, 부산 2,618명, 대구 571명, 인천 2,712명, 광주 6,290명, 대전 1,405명, 울산 447명, 경기 9,643명, 강원 594명, 충북 779명, 충남 1,146명, 전북 4,217명, 전남 9,354명, 경북 591명, 경남 942명, 제주 544명이다. 전남과 광주 지역에 가장 많이 살고 있다. 서울, 경기, 전북 지역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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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정복규 프로필

● 전북매일 편집국장, 논설위원

● 익산신문 사장

● 현재 새전북신문 수석 논설위원

● 현재 성씨 전문강사(한국의 성씨를 통한 역사탐구)

 ( 저 서 )

• 한국의 성씨: 성씨를 찾아서

• 한국의 성씨: 1,2권

• 칼럼집: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핸드폰이 세상을 지배한다/ 개성있는 인재를 키워라

• 유머집: 각하 코드를 맞추세요

● 핸드폰: 010- 5162- 8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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