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들, "고겍 개인정보 불법 유통하거나 부실 관리" 고발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고객들의 개인 정보를 불법으로 보관하고 개인 서명을 날조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방송통신위원회에 고발·신고됐다.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26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에 있는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이 국민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유통하거나 부실하게 관리했다"며 "해당 내용을 검찰에 고발하고 방통위에 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 등이 지적한 사항은 크게 3가지로 ▲ 고객의 개인 정보를 불법적으로 보관하고 영업에 악용 ▲ 가입자 서류에 있는 제3자 정보제공란 서명 날조 ▲ 인터넷 설치기사들에게 고객들의 제3자 개인 정보 제공 동의를 강요하도록 지시한 점 등이다.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해당 의혹을 바탕으로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를 방통위에 신고한 데 이어 오후에는 SK텔레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남신 진짜사장나와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개인정보 불법 유출과 명의도용 사태로 벌써 네 번째 기자회견을 했다"며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인 만큼 국민적 관심을 환기해시비비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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