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편의점서 결제 가능" 삼성페이 등장...국내카드사 '초비상'
"모든 편의점서 결제 가능" 삼성페이 등장...국내카드사 '초비상'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5.03.0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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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공개 이어 삼성페이, 올 여름 출시

 

삼성전자가 모바일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올여름 국내와 미국에서 출시하기로 하면서 기존 금융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결제 정보가 담길 삼성페이는 기존 신용카드 리더기에서도 그대로 결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6 공개행사에서 신종균 사장은 "범용성과 보안성 모두 중시되는 삼성페이가 오는 여름 미국과 한국에서 출시된다"며 "이미 마스터카드, 비자,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다양한 곳과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18일 미국의 모바일결제업체 루프페이를 전격 인수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루프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특별한 장치 없이도 상점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미국 내 90% 가까운 상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에도 이 기술이 그대로 이어졌다.
 
결제할 때 카드번호를 직접 입력하지 않고 임시번호인 토큰 정보를 사용해 보안이 강화됐다. 거래 정보도 단말에 저장되지 않아 유출 위험을 막았다. 모바일결제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핀테크(Fin Tech)' 도전에 대해 시의적절하다는 평이 많았다.
 
특히 스마트폰 내 안드로이드 진영에 뚜렷한 모바일 결제 강자가 없다는 점도 신속한 결정이라고 평가받았다. 김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가장 큰 도전은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라면서 "단기 성과를 보여주기 어렵지만 모바일 결제를 통해 의미있는 변화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에 국내 카드사들은 비상이다. 신한·삼성·KB국민·현대·NH농협·롯데카드 6개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실무진을 급파했지만 상황을 단기간 반전시킬 뾰족한 해결방법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여 카드사 시름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60~70%를 독식하는 삼성전자에 결제 기능이 들어가면 신용카드를 바로 대체할 수 있다"며 "아직 무주공산인 국내 오프라인 결제시장을 삼성이 장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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