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털 사이트 등에 롯데카드(대표이사 채정병) 안심쇼핑 서비스 불완전 판매로 피해를 입었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 금융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3일 금융권과 전자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선보인 롯데 안심쇼핑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 시 피싱, 해킹을 방지하고 구매물품이 파손됐을 때 손해를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는 온라인쇼핑 케어 서비스다. 일회용 가상카드번호, 임시 전화번호, 온라인상 주민번호 사용내역조회, 구매물품 손실보상, 세이프인증서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문제는 롯데카드 상담원의 서비스 가입 전화를 받은 후 소비자도 모르게 가입을 시키거나 무료 서비스인양 가입을 강권하고 있다.
한 피해 고객은 "롯데카드에서 안심쇼핑 서비스를 그냥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해서 알았다고 했더니 다음달부터 유료로 돈이 빠져나갔다"며 "고객센터에 해지를 요청하려고 전화 했지만 10분 동안 연결이 되지 않아 곤욕을 치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고객은 "본인도 모르는 새에 가입돼 3개월간 돈이 계속 빠져나갔다"며 "문자 알림도 없이 홈페이지에서만 확인 가능해 결제가 되는지 조차 몰랐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 더욱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은 불완전상품 판매라며 강력히 항의하는 고객에게는 슬그머니 이체된 금액을 환불조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모르는 애꿎은 고객만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측은 "외부 TM으로 서비스 가입이 진행되다보니 불완전 판매가 의심되는 부분이 일부 있었던 것 같다"며 "철저히 진상조사 해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