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요구에 사기로 逆고소"..동부화재 '악덕'보험사 횡포
"보험금 요구에 사기로 逆고소"..동부화재 '악덕'보험사 횡포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5.03.0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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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금융소비자 비난 여론 빗발쳐...금융감독 당국 책임론 비등

 

정당한 보험금을 청구한 소비자들을 오히려 고소,고발, 소송 등 법적 수단을 동원해 괴롭히는 악덕 손해보험사인 동부화재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또한 보험사를 관리감독하는 당국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냐는 화살이 금융감독원으로 쏠리고 있다.

동부화재에 보험을 가입한 심모 씨는 2013년 가을 딸과 함께 공원을 산책하다 미끄러지면서 허리를 크게 다쳤다. 수술을 받고 후유장해 보험금 4천여 만원을 청구하자 동부화재는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마냥 시간을 끌었다, 그러다가 심씨를 보험사기 피의자로 몰아서 경찰에 사기 미수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보험사는 민사로 다시 법원에 채무부존재 소송을 냈다.
 
KBS에 심씨 사연이 소개되자 동부화재의 유사한 횡포가 많다면서 각종 제보가 금융소비자연맹(대표 조연행)등 소비자단체에 쏟아지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동부화재는 여러 보험사에 보험을 가입한 경우 다른 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하더라도 부지급하고 앞장서서 소송을 제기하고 피해자를 압박하기로 유명하다고 밝혔다.
 
통계적으로도 동부화재는 2013년 1,882건의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중에 소송을 제기한 건은 151건으로 8%를 넘어서 업계평균 3.0%를 두배이상 많았고, 2014년 3/4분기까지 분쟁조정은 1,985건으로 전년 수치를 뛰어넘었고 소송제기건수도 132건을 넘어서 연간으로는 전년수치를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동부화재에 보험을 가입한 한 소비자는 '자사를 선택한 소비자를 약관에 따라 충분히 대화로서 풀 문제를 고소,고발과 소송을 남발하면서 까지 소비자를 압박하는 것은 차마 보험사로서는 해서는 안 될 비열한 행동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이러한 보험사에 누가 보험을 들겠느냐? 라며 한숨을 내 쉬었다. 아울러 동부화재에 대한 불매운동이라도 전개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소비자는 " 불의의 사고를 당해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는데 보험금을 주기는 커녕 경찰에 보험사기라며 수사를 의뢰를 하거나 법정에서 만나자며 딴지를 건다"면서 "보험회사들이 막강한 자금과 검경의 인맥을 무기로 소비자들에게 소송을 걸어오는 일이 다반사"라고 억울한 사정을 호소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동부화재는 '유난희 검사출신, 경찰출신 직원들이 많아 이들의 보험금 지급 심사업무수행중 지급금을 줄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직장의 인맥을 활용해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사무처장은 '아무리 헌법이 보장하는 소송제기 권리라 하지만 약자인 계약자를 상대로 고소,고발,소송을 남발하는 행태는 크게 잘못되었고, 이런 행위를 한 담당자와 담당임원은 물론 관리감독 해야 하는 사장도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 금융감독원도 감독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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