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용' 삼성증권 사외이사, 연봉도 '물 쓰듯'
'방패용' 삼성증권 사외이사, 연봉도 '물 쓰듯'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5.03.10 09:1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평균 8천55만원 보수로 지급.."사외이사들, 최대 보름에 한 번씩 출근"

 
‘바람막이용’ 사외이사들을 대거 배치한 삼성증권이 증권회사 가운데 사외이사 연봉을 가장 높게 주고 있다. 뒤 이어 HMC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대기업 계열 증권사의 사외이사 보수가 높은 편에 속했다.

10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해 4명의 사외이사에게 평균 8천55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증권사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총 4명으로 구성된 사외이사는 11번의 이사회 중 평균 8.75회 참석했다.
 
각각의 이사들은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의 소위원회 참석 횟수까지 고려하면 적게는 4회, 최대 24회 출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정남 전 사외이사는 지난 5년간 사외이사를 역임, 지난해 임기만료로 퇴임했기 때문에 참석 횟수가 2회에 그쳤다. 새로 선임된 김경수 이사가 그 자리를 대신해 이사회에 총 9회 참석했다.
 
5년간 연임한 오 전 이사의 연봉을 고려할 경우 평균 연봉은 8천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새로 선임된 김경수 이사의 보수는 6천500만원으로 삼성증권의 일 인당 평균 사외이사 보수보다는 2천만원 가까이 낮은 수준이지만 업계 평균 보수보다는 훨씬 많다.
 
사외이사 보수가 두번째로 많은 HMC투자증권의 경우 지난해 1인당 평균 6천100만원을 지급받았다. 현재 활동 중인 사외이사 3명만 따지면 평균 보수 4천200만원 수준이지만 퇴직 이사들까지 합치면 보수는 6천만원대로 뛴다. 이들 사외이사 3명의 지난해 평균 근무시간은 55시간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의 모 사외이사가 150시간 근무에 4천800만원을 가져간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보수를 받은 셈이다.
 
현대증권은 사외이사 총 5명에게 1인당 평균 5천350만원을 지급했다. 이들은 지난해 열린 15회의 이사회에 평균 12.6회 참석했다. 이 밖에 교보증권(5천82만원), 메리츠종금증권(5천60만원), 한화투자증권(4천800만원) 등이 비교적 보수가 높았다.
 
교보증권 사외이사는 이사회 및 이사회내위원회에 최소 8회(20시간), 최대 23회(130시간) 참석했으나 보수가 20만원밖에 차이 나지 않는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사외이사 활동시간이 13.5~14.5시간에 그쳐 증권사별로 사외이사의 업무량이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