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조장 '애슐리 매디슨' 한국서비스 재개
불륜조장 '애슐리 매디슨' 한국서비스 재개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5.03.10 12:5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국 "도메인 바꿔 새 등록하면서 개통된 듯..차단 여부 논의"

 

'기혼자 연애'를 표방해 불륜 조장 논란이 일었던 인터넷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의 한국어 사이트가 다시 문을 열었다. 해당 사이트는 그간 접속이 차단돼 왔으나 최근 국내에서 간통죄가 폐지된 직후 서비스를 재개한 것으로 보여 찬반논란이 예상된다.

10일 오전 현재 애슐리 매디슨이 개설한 한국어 사이트(www.ashleymadison.co.kr)의 접속이 가능한 상태다. 회원 가입과 로그인을 유도하는 첫 화면에는 "인생은 짧습니다. 연애하세요"라고 적혀 있다. 하단에는 "당사는 가장 인정받고 가장 많이 알려진 혼외 관계 회사입니다. 당사의 기혼자 데이팅 서비스는 확실합니다. 당사는 바람 피는 배우자를 찾는 데 있어 가장 성공적인 웹사이트입니다"라는 소개 문구도 있다. 해당 사이트는 국내 기업용 도메인주소인 'co.kr'를 사용하고 있다.

이런 점들로 미뤄볼 때 애슐리 매디슨은 지난달 26일 헌법재판소가 62년만에 간통죄를 폐지하자 한국 사용자들을 노려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3월 애슐리 매디슨은 자극적인 홍보 문구와 함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수만 명의 국내 이용자를 회원으로 모집했다. 그러나 불륜·간통을 조장한다는 논란이 일자 작년 4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 시정요구(접속차단)를 결정했다.
 
심의위 관계자는 서비스 재개와 관련, "애슐리 매디슨이 도메인을 바꿔 새로 등록하면서 차단되지 않은 상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 간통죄 등 범죄 방조의 우려가 있어 애슐리 매디슨을 차단했지만, 위헌 판결이 나면서 해당 결정의 근거가 사라졌다"며 "오늘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 결정 철회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