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주가 23% '곤두박질' 왜?
삼성생명 주가 23% '곤두박질' 왜?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5.03.11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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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시장 침체국면 위기" 반영 VS. "의도적 주가조정" 분석도

 
지난 해 50% 가까운 순이익 증가에도 삼성생명 주가가 올들어 이례적으로 곤두박칠치고 있다. 그 원인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지난 해 12월 초 한때 12만8000원까지 치솟았던 삼성생명 주가는 10일 현재 9만7600원까지 급락한 상태다. 특히 올 들어 2개월 동안 주가가 3만원 넘게 하락하며 지난해 최고가 대비 23%나 하락했다.

금융권에서는 단기적으로 최근 나온 증권가 리포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2월 25일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삼성생명의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9.8% 줄어든 1조1300억원선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적인 생보시장 침체 국면을 생명보험업계 1위사인 삼성생명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삼성생명 주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순이익 급증 효과가 삼성물산의 삼성생명 지분 매각이익(3600억원)을 제외하고는 실제 수입보험료 매출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가 지분을 매집하기 위한 의도적인 주가 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해 12월 처음으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 매집한 이 부회장은 당시 주당 12만3971원에 삼성생명 주식 0.06%(12만주)를 매수했다. 이후에도 시장에서는 이 부회장이 금융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주식 매집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말 주가가 많이 올랐던 것은 배당에 대한 기대감과 지배구조 변동 이슈에 따른 단기적인 효과였다"며 "향후 경영진이 배당 규모를 크게 확대하겠다는 시그널이 줄어들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일뿐 주가 하락이 일상 경영활동에 미치는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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