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비리 수사..SK C&C로 확대된다
방산 비리 수사..SK C&C로 확대된다
  • 정진건 기자
  • 승인 2015.03.14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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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SK C&C 전직 임원 구속

 
방위사업청에 대한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거물 방산 로비스트'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이 구속됐다. 현재까지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방사청과 SK C&C에 대해서도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4일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 비리와 관련해 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 회장과 공모해 사기를 벌인 혐의로 권모(60) 전 SK C&C 상무도 함께 구속했다.

이날 이 회장과 권 전상무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09년 '불곰사업'으로 불린 러시아와 우리나라 간 무기거래 과정에서 8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합수단은 지난 11일 오전 일광그룹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 후 이 회장을 체포한 뒤 오후에는 예비역 공군 준장인 권 전상무를 체포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합수단은 이 회장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가면서 일광공영 대표인 이 회장의 장남(40)과 일진하이테크 대표인 차남(33)을 우선 소환해 일광 계열사가 EWTS 사업을 재도급 받은 과정을 확인할 계획이다. 합수단은 현재까지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방사청과 SK C&C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합수단은 이날 이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일광그룹 계열사 ㈜솔브레인 이사 조모(49)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조씨는 일광공영 측이 2009년 4월 터키 하벨산사와 EWTS 시스템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과 공모해 대금을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전날 조씨를 체포했으며 일광 계열사로 흘러간 자금의 사용처와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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