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람보르기니' 추돌 사고..보험사기 들통
거제 '람보르기니' 추돌 사고..보험사기 들통
  • 안규식 상임위원
  • 승인 2015.03.19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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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SM7-람보르기니 운전자 진술이 엇갈려 조사끝에 '가짜'확인"

 
최고급 스포츠카를 이용한 희대의 보험사기가 들통이 났다.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시가 3~4억대 가치의 람보르기니 최고급 스포츠카 추돌 사고가 보험사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보험사는 운전자들을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경찰도 곧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18일 동부화재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거제시 고현동 도로에서 발생한 SM7 승용차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추돌사고는 운전자들이 짜고 낸 사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SM7 승용차 운전자인 A씨와 람보르기니 운전자 B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보험금을 노리고 사기극을 계획했다.A씨는 람보르기니 후방을 들이받으면서 SM7 승용차 본넷이 파손되고 람보르기니 뒷범퍼도 일부 파손됐다. 람보르기니 수리비 1억4000만원에 렌트비용만 하루 200만원인 것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SM7 승용차 운전자는 동부화재를 가입하고 있었다. 동부화재 측은 전직 형사 출신과 대인보상 업무 직원 등이 SM7 운전자와 람보르기니 운전자의 진술이 엇갈리자 수상히 여기고 조사에 들어간 결과 보험 사기였음을 확인했다.다행히 보험금은 지급되지 않은 상태로 양측의 운전자들은 사기 행각이었음을 시인하고 확인서도 제출한 상태다.동부화재 관계자는 "당사자들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도 이들을 사기 미수 혐의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거제경찰서 한 관계자는 "이들이 사고를 낸 이후 보험 처리를 한다고 해서 우리한테는 사고가 접수되지 않았고, 언론보도를 통해 사고 내용을 알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보험사기가 맞다면 고소·고발없이도 수사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보험사에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평소 아는 사이로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지만 이번 사고가 세간에 크게 화제가 되자 이에 부담을 느껴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이 낸 추돌 사고로 SM7의 보닛과 람보르기니의 뒤쪽 범퍼 등이 파손됐으며 특히 람보르기니의 수리비는 1억4천만원에 달했다. 렌트 비용도 하루 2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는 새 차 가격이 4억원을 넘는다.

이에 따라 SM7을 운전한 A씨가 지역 조선소 협력사 용접공으로 보험을 적용받아도 연봉 이상을 수리비로 물어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자동차 보험사기는 매년 천문학적 규모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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