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베트남 삼성물산 공사현장서 14명 사망
이번엔 베트남 삼성물산 공사현장서 14명 사망
  • 안규식 상임위원
  • 승인 2015.03.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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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부 철강단지 항만부두 건설공사 현장서 임시가설물 붕괴..수십 명 다쳐

 
삼성물산이 베트남 중부에서 벌이고 있는 철강단지 항만부두 건설공사 현장에서 임시 가설물이 붕괴돼 최소 1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25일 오후 8시 베트남 하띤 성 해안의 붕앙 경제특구에 있는 포모사 하띤 철강회사 공장에서 항만부두 방파제의 케이슨(기초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을 위해 만들어진 거푸집이 무너졌다. 가로 30m, 세로 40m, 높이 5.7m의 거푸집이 붕괴되면서 노동자 14명이 숨지고 30명 안팎이 다쳤다. 국영 베트남 TV는 “사상자는 모두 베트남인”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100여 명이 잔해에 깔린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철강 단지는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건설 작업은 삼성물산의 투자를 받았고 하도급 계약을 한 베트남 인력회사가 진행했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항만부두 공사를 2012년 2월 맡아 내년 5월 완공 목표로 지어왔다.

베트남브리지 보도에 따르면 포모사는 대규모 공장단지를 지으면서 노동자 약 4만 명을 고용했다. 그 중 5659명이 중국인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AFP는 “중국인 노동자가 너무 많이 고용돼 지역 노동법을 어겼다는 베트남 언론의 비판도 있었다”고 전했다. UPI도 “항구와 공장지대 임대기간도 70년으로 돼 있는데 국내법에는 정부가 허락하지 않는 한 50년을 넘지 못한다”며 “정부도 이를 허락한 적이 없다”고 적었다.

이곳에서는 최근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현지 언론 탄니엔뉴스는 “작년 7월에도 거푸집이 붕괴돼 베트남 노동자 2명이 사망했고 3명이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5월 중국이 석유굴착장치를 남중국해에 설치한 데 대한 반중 시위가 벌어져 중국인 2명이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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