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찬반투표..재적 조합원 기준 총 찬성률 88.9%로 가결
한화에 인수되는 삼성테크윈의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의했다.
3일 삼성테크윈 노조에 따르면, 지난 2일 파업찬반투표 결과 기업노조 1793명중 1571명, 금속노조 1205명중 1094명 찬성으로 재적 조합원 기준 총 찬성률 88.9%으로 파업안이 가결됐다. 전체 노조원 3000여명중 대다수가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삼성테크윈은 복수노조 사업장으로 기업노조인 삼성테크윈 노조와 민주노총 소속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가 있다. 매각 발표 후 설립된 두 노조는 그동안 그룹 차원의 일방적 매각에 반대해왔다.
다만 파업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진행중인 사측과 한화그룹간의 매각협상 결과를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한화의 인수 작업에도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삼성 계열4사의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지만 삼성테크윈 노조의 파업결정이 변수가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앞서, 한화는 지난해 11월 방위산업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석유화학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등 4개 계열사를 1조 9천억원에 인수하는 데 삼성과 합의하고 인수작업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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