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 겁나요”..체감물가 고공행진
“장보기 겁나요”..체감물가 고공행진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5.04.0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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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등 올라..마이너스 물가상승률 체감 못하는 서민들 고통

 
“시장가서 장보기가 겁나요.”

정부가 저물가에 따른 디플레이션을 걱정하지만 주부들의 시장 체감물가는 매우 다르다. 한정된 돈으로 장바구니를 채우기가 겁이 나는 탓이다. 봄철 식탁 물가가 껑충 뛰었다. 물가상승률은 두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서민들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셈이다. 가격 인상 폭이 가장 큰 품목은 제철 신선품목이다.
 
5일 유통업계와 농수산품공사에 따르면 주꾸미의 지난달 평균가격 1kg에 1만90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84원보다 73%가량 올랐다. 봄철 주꾸미를 찾는 수요는 많은데 국내 산지의 어획량이 급감한 탓이다. 역시 봄철 대표적인 해산물인 멍게도 대형마트에서 1봉당(150g) 4,980원에 팔리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80원에 판매됐던 것과 비교하면 약 25.0%나 올랐다.
 
채소값도 오름세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시금치 1kg의 평균 가격은 3,892원으로 전주보다 8.2% 올랐고, 무(1개)도 전주 1,270원에서 1,289원으로 소폭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다음 주에도 고등어와 방울토마토 등 서민 생활과 관련된 품목의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부 박미연(53·서울 용산구 이촌동)씨는 최근 대형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비싼 물가에 혀를 내둘렀다. 제철 신선식품은 물론 공산품 가격도 올라 선뜻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박씨는 “봄 꽃게 할인행사를 한다고 해서 가격을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쌌다”며 “나물 몇 봉지와 사려고 적어온 품목 몇 개를 담으니 10만원이 훌쩍 넘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형마트 관계자는 “신선식품의 경우 산지 사정에 따라 물량 공급이 균일하게 이뤄지지 않다 보니 가격 변동 폭이 크다”며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해 서민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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