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내 배 채우기'...영업손실에도 거액 연봉 챙겨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내 배 채우기'...영업손실에도 거액 연봉 챙겨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5.04.06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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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금 없이 급여로 15억7642만원 챙겨...회사 수익성 악화에도 오너는 '나 몰라라'

 

남양유업이 지난해 큰 영업손실을 입은 가운데,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의 연봉은 대폭 늘어났다. 남양유업이 '갑의횡포' 파문으로 불매운동 부메랑을 맞아 휘청한 상황에서 홍 회장이 전년보다 더 많은 연봉을 챙긴 것은 '내 배 불리기'에 여념이 없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다.

5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해 홍 회장은 상여금 없이 급여로 15억7642만원을 챙겼다. 전년대비 20% 늘어난 금액으로, 4억원대의 배당금까지 더하면 홍 회장이 지난해 한 해 동안 회사로부터 받은 돈은 20억원에 달한다. 홍 회장은 남양유업의 최대주주(지분율 51.68%)다. 실적고민이 깊어진 오리온, 농심, 삼양 등 다른 식품업계 CEO들의 연봉이 전년보다 줄거나 동일한 수준에서 결정됐다는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경영자가, 그것도 오너가 경영을 잘해서 월급을 더 많이 가져간다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남양유업은 깊은 실적부진의 늪에 빠져 있어 오너가 연봉을 더 많이 챙길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270억여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적자폭은 전년대비 50%가량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517억600만원으로 6.4% 감소했다.
 
저출산 등으로 분유시장이 축소된 영향이 크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 2013년 '대리점 밀어내기'와 '욕설우유'파문으로 촉발된, 남양유업 제품을 사지말자는 소비자 불매운동의 여파때문으로 풀이된다. 그해 남양유업은 1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1994년부터 실적 공시 이후 20년에 처음으로 연간 기준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2010년부터 매년 10% 가량 뛰던 매출 성장세도 꺾였다.
 
이에 따라 한 때 120만원대를 넘보며 황제주로 불렸던 주가 위상도 옛말이 됐다. 지난해 말에는 한때 60만원 아래로 주가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남양유업 주가는 전일대비 1천원 떨어진 75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100만원대 주식을 사서 보유중인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 일이다.
 
한마디로 홍 회장에 대한 경영평가는 낙제수준에 가까운데 전년보다 더 많은 연봉을 챙겼다.오너라는 막강한 권한때문이다. 회사의 곳간이 부실해지더라도 오너의 배만 불리면 된다는 식의 재벌경영의 폐해의 전형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홍 회장이 지난해 배당금을 포함해 회사에서 받아간 20억원은 탈세혐의로 법원이 부과한 벌금과 비슷한 금액이다. 혹시 이 벌금수준을 맞추기 위해 영업손실에도 홍 회장의 연봉이 올라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불러일으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지난 2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 등 혐의로 홍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0억원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홍 회장이 남양유업 창업주인 고(故) 홍두영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자기앞수표 52억원을 세무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증여세 26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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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영 2015-04-08 10:35:33
갑질의 원인도 평소 오너의 도덕성에 기인한 거고, 사세의 기울어 짐도 오너 일가의 부도덕성이 원인이 된거다. 모든 기업이 일시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으나 다시 일어나는 조건은 우선 기업 운영이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는거다. 남양은 그런 이유에서 근래 도덕성의 치부가 드러났고 남양유업은 애당초부터 있어서는 안될 기업이었다. 남양은 점차 망해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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