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문단-본가협, 24일 첫 간담회 개최
이른바 '갑(甲)질사태'로 불거진 본죽에 대해 서울시가 '칼'을 빼들었다. 앞으로 서울시는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점주들에게 자문단을 붙여 전문성을 제공할 계획이며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각종 법적 분쟁 등을 돕게 된다.23일 서울시와 본죽 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오는 24일 시 소속 자문관들과 피해가맹점주들 간의 첫 간담회가 진행된다. 이 자리를 통해 피해점주들의 사례에 대해 본격적인 파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일부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불리한 재계약 조건 강요를 주장하면서 발생했다. 최근 이들은 서울 종로구 본아이에프 본사 앞에서 '본사의 갑질 횡포 규탄 집회'를 열고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본 아이에프 본사가 가맹 계약 10년차 매장 점주들을 대상으로 기존 상권을 포기하게 만든 뒤 수억원의 재계약 비용을 강요했다"며 "장소를 옮겨 카페형태로 전환하는 것을 원했다"고 말했다.
반면 본죽 측은 "본사가 갑질을 하고 당사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현재 이슈가 된 만 10년차 가맹점에 대한 계약을 모두 종료하고 새로운 가맹점을 입점시켰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양 측의 의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 본사 측은 일부 가맹점주들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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