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광객, 신세계서만 100억원 썼다
중국관광객, 신세계서만 100억원 썼다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5.05.0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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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百 매출도 급증..노동절 연휴 10일간 ‘제2의 내수’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덕분에 모처럼 웃었다.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자 출장세일과 파격할인까지 내걸었던 백화점들은 중국 3대 명절 중 하나인 노동절 연휴(4월30일∼5월4일)를 맞아 한국을 찾은 ‘요우커 특수’로 한시름을 놓게 됐다.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침체된 국내 소비시장에서 중국인 고객들이 ‘제2의 내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노동절 전후인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3일까지 중국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3% 증가한 100억원에 달했다고 5일 밝혔다. 유커들이 10일 동안 100억원어치를 소비한 셈이다. 이는 신세계백화점 수도권 대형점포 한 달 평균매출인 700억원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특히 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1% 급증했다. 최근 원화 강세로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사든 백화점에서 구입한 뒤 세금을 환급받든 큰 차이가 없다는 게 신세계백화점의 분석이다. 또 백화점에선 샘플까지 덤으로 받을 수 있는 데다, 통역서비스를 통해 제품 성능이나 사용법 등을 설명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백화점을 찾는 중국인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 중국인 매출은 시계·주얼리 46.0%, 식품 28.1%, 여성 캐주얼 의류 18.1%, 남성 의류 13.2% 등 전 품목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다른 백화점들도 요우커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중국인이 사용하는 은련카드(중국 신용카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5%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매출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8.2%로 지난해 17.5%보다 높아졌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도 은련카드 매출이 지난해보다 58.1% 늘었다. 해외패션 부문이 83.1%로 가장 크게 늘었으며 식품과 화장품 매출도 각각 77.5%, 7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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