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주가가 내리 곤두박질을 친 내츄럴엔도텍이 상장폐지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1일 증권거래소등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이 주가는 고점 대비 80% 이상 하락하고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4000억원 이상 증발했다. 주가가 겉 잡을 수 없이 하락하면서 이 종목이 상장폐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들에 최종부도, 은행거래정지, 법류규정에 의한 해산사유 발생, 최근사업연도 말 자본전액잠식, 감사보고서 상 부적정·의견거절·범위제한 한정, 2년간 3회 분기·반기·사업보고서 미제출 등이 발생했을 때 상장폐지를 할 수 있다는 기준을 세워놓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경영상황을 앞으로 지켜보아야할 일이지만 만약 부도를 낼 경우 상장폐지요건에 해당할 수 있는 등 상장폐지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에 따라 내츄럴엔도텍 투자 피해자 모임은 회사와 대표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내츄럴엔도텍 주가를 보면 지난달 16일 장중 9만1200원에서 지난 8일 종가 1만7850원까지 80.43%나 하락했다. 지난달 22일 이른바 '가짜 백수오' 사태가 터진 뒤 하한가를 거듭한 결과다. 시가총액도 지난달 17일 1조7594억원에서 현재 3451억원으로 1조4000억원 이상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매출액은 급감하는 등 큰 경영타격을 받아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운 상태로 부도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