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판 '일감 몰아주기' 의혹 사라지나
KB국민은행판 '일감 몰아주기' 의혹 사라지나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5.05.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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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한마음' 조직 정비..후선인력 '4등분', 부당지원 의혹 차단

 

KB국민은행판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근절될까.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후선지원업무 용역업체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KB국민은행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았던 후선지원업무센터 'NS한마음'에 대해 조직 정비에 나섰다. 지난 2005년 한마음 설립 이후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하기는 처음이다.

국민은행은 20일 접수를 마친 용역업체를 대상으로 제안평가(설명회)를 갖고 협상을 거쳐 내달 중으로 계약체결 및 인수인계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계약기간은 내년 6월30일까지 1년 단위다.

NS한마음은 퇴직자들을 흡수하기 위해 국민은행 행우회에서 1억원을 출자해 만드는 회사로 퇴직 직원이 직접 경영을 하고 퇴직자들을 고용, 명퇴자들의 재취업을 돕는 기관이다. 설립 당시에는 'KB한마음'이란 간판으로 시작했다가 2008년 '뉴스타트(NS)한마음'으로 명칭을 바꿨다.퇴직자들은 이곳에서 200만원 안팎의 월급을 받고 국민은행의 대출문서·전표관리, 서류보관, 부동산 근저당권 설정관리 등 단순 지원업무를 맡아왔다.

하지만 국민은행이 경쟁입찰을 실시하지 않고 100% 인력과 업무를 공급해온 점, KB한마음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고객 사은품 및 꽃배달 서비스 등을 독점 조달한 점 등이 부당지원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부랴부랴 시스템정비에 나선 것이다. 국민은행은 이같은 특혜의혹을 벗기위해 경쟁입찰은 물론, 그동안 NS한마음이 해오던 업무를 총 4개 부문으로 나눠 일감을 분산, 선정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대출서류관리·문서고관리·시공과금 전담 150명, 법원문서·특수채권이미지 전담 121명, 무인공과금·금융거래정보 전담 38명, 연수원 등 취사 및 사무보조업무 123명 등이다. 또 용역업체가 이들 4개 부문에 대해 중복 제안하지 못하도록 해 특정 업체에게 일감을 몰아준다는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부당지원 논란을 지우기 위해 기존 업무를 4개 부문으로 나눠 업체도 총 4곳을 선정할 것"이라며 "선정된 용역업체는 100% 고용승계를 약속하는 조건이라 기존 인력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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