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의 '태양광 자신감'.....한화, 세계 선두자리로?
김승연 회장의 '태양광 자신감'.....한화, 세계 선두자리로?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5.05.2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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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전망 어두울 때도 과감한 투자...'농수산 명품화' 사업도 추진

 

"태양광으로 충남지역의 불을 훤히 밝히겠습니다."

 
한화그룹과 충청남도가 22일 출범시킨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충남지역 곳곳에 태양광 씨앗을 뿌려 창조경제 결실을 거두겠다는 의지에서 출발했다. 태양광 전망이 불투명했던 시기, 오히려 과감한 판단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전세계 태양광 선두로 뛰어오른 한화의 자신감이 밑바닥에 있다.
 
한화는 지난 2월 한화큐셀과 솔라원의 새 통합법인 한화큐셀을 출범시켜 태양광 셀 제조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올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센터 물밑작업 때부터 세심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혁신센터는 태양광 우량기업의 면모가 느껴지는 콘텐츠로 이날 첫 삽을 떴다.
 

■에너지 자립섬 어떻게 만들어지나

 

한화의 충청지역 '태양광 클러스터'는 충북 '생산기지', 대전 대덕 '연구단지', 충남 '사업기지'로 이어진다. 충북 음성에 모듈 공장을 두고 있는 한화는 최근 미국 2위 전력회사 넥스트에라에너지와 체결한 대규모 계약건 완수를 위해 최근 충북 진천 셀 공장 건설계획도 확정했다.
 
한화는 충북 지역에 꾸준히 생산기지를 확충하면서 한화의 태양광 연구개발 인력과 조직은 대덕단지로 끌어모을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충남지역에선 태양광 사업 꽃을 피우겠다는 것이 큰 그림이다.
 
충남 홍성 앞바다 죽도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는 충남 태양광 부흥을 위한 발판으로 볼 수 있다. 면적 15만8640㎡의 죽도는 31가구, 70명이 사는 작은 섬이다. 섬에서 필요한 전력은 하루 평균 560kwh. 섬은 디젤 발전기 3대를 돌려 이를 조달해왔다. 대표적인 화석연료 에너지인 디젤 발전기는 소음과 매연을 끊임없이 내뿜는다. 유류비만 해도 연간 9300만원이 든다.
 
한화는 이곳 전력을 100%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바꿔 죽도를 매연·소음 없는 청정섬으로 탈바꿈시킨다. 한화, 정부, 지자체가 사업비 25억원의 60%, 30%, 10%씩 분담한다. 한화 S&C, 한화큐셀 등 한화 계열사뿐만 아니라 파워에너텍 등 총 10개 중소기업이 이 사업에 뛰어든다. 한화는 이날 관계자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달 중 착공, 연말까지 공사를 끝낸 뒤 곧바로 시설을 가동시킬 계획이다.
 
에너지 자립섬으로 바뀌는 죽도는 곳곳에 태양광으로 만든 텐트, 가로등, 캠프장까지 보유하게 된다. 충남혁신센터는 이 같은 기반시설을 활용해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화와 충남혁신센터는 에너지 자립섬을 죽도 외 삽시도, 외연도, 장고도, 고대도, 호도, 낙도 등 7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이를 내륙까지 확산시킬 구상도 하고 있다. 이럴 경우 충남지역 일부는 통째로 태양광 무공해 지역으로 바뀌게 된다.
 

■전국 혁신센터의 중심…수출 무역지원 허브로

 
충남혁신센터의 또 다른 축은 소규모 창업회사와 벤처기업에 대한 해외진출 지원이다. 충남이 국내의 지리적 요충지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천안 아산 KTX역사 내 '비즈니스센터'를 두고 우수·중소 벤처의 수출 고민 등을 돕는다. 특히 비즈니스센터 내 '무역존'을 설치,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무역지원의 허브 역할도 한다. 무역존에는 KOTRA, 한국무역협회, 한화의 전문인력 등이 투입된다. 이들은 중소 벤처들과 국내 167개 전문무역상사의 매칭을 지원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수요를 분석한 뒤 기업이 필요한 각종 지원제도와 절차를 안내하고 시장 정보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화 '드림플러스 GEP(Global Expansion Program)'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창업기업의 해외사업화 지원사업인 이 프로그램은 사전교육은 물론, 해외기업 미팅 일정짜기, 동행하기 등 해외진출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한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추천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충남혁신센터가 연간 3회, 13주 일정으로 회당 최대 5개 업체를 선발할 예정이다. 시장은 중국, 일본, 베트남이 대상이다. 팀별 지원금은 2000만원이다.

 

<관련 기사> 한화그룹, 충남 농수산물 명품화 앞장선다

 

■농수산, 브랜드 만들어 전국 유통

 
농수축산업 비중이 큰 충남지역 산업 특성을 감안해 '농수산 명품화' 사업도 추진한다. 일단 충남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에 대해 새로운 디자인과 스토리를 입혀 브랜드로 만든 후 전국 우수 유통망을 통해 판매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수산품이 '품질인증 -스토리텔링-디자인 개선-판로확대' 경로를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 작업 핵심에 한화의 고급 유통망인 갤러리아백화점 우수인력과 충남농업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명품 농수산품에 관한 라이브러리도 구축한다.
갤러리아 마케팅팀과 지역 대학 관련학과 등으로 멘토단을 운영, 해당 농수산품의 독창적인 스토리를 발굴해낼 예정이다.
 
한화는 이날 천안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 식품관에 '아름드리 by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라는 별도 코너도 만들었다. 사전 작업을 거쳐 명품으로 선정된 20개 업체의 70여개 상품이 진열됐다.
 

한화그룹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충남 혁신센터)를 통해 충남 지역경제의 근간인 농∙림∙축∙수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한다.

정보통신기술(IT)과 디지털, 첨단소재 산업 등에 집중된 창조경제 패러다임을 1차산업에 적용해 농어촌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농수산물 명품화는 한화갤러리아가 앞장선다.

한화갤러리아 상품개발 및 유통 유관부서는 충남농업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품질 인증 -스토리텔링 부여 - 디자인 개선 - 판로 확대' 등을 통해 명품화를 지원한다.

포장 단위 조정. 패키지 개선, '창조경제명품' 명칭 부여는 물론 상품 스토리 발굴 및 개발, 판로 개척 등을 돕는다. 명품화가 끝난 상품은 갤러리아에 입점된다.

한화는 향후 충남 뿐만 아니라 전남, 전북 센터에서 엄선한 농수산품도 명품화 대상에 포함시키고 유통채널도 타 대기업과 협력,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22일 개소일에 맞춰 갤러리아 센터시티점에 개관하는 '아름드리 by 충남 혁신센터'에는 20개 업체 총 73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상품은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화리조트 등 휴양시설을 활용, 지역 명소와 연계한 농어촌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농어촌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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