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ARS 평가..우리은행 '최하위'
은행ARS 평가..우리은행 '최하위'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5.05.28 02:4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국민銀도 미흡..신한-씨티-우체국 등 우수

금융소비자연맹과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으로 기획 조사한 '은행ARS실태 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은행의 ARS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불편과 불이익을 확인하여 그 원인을 찾고 개선해 은행과 상담원,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실시했다.

   
▲ 금융소비자연맹은 2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은행 ARS 소비자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은 금융소비자연맹 조연행 상임대표)
본 조사는 시중은행 10개, 지방은행 2개(규모를 고려해 부산, 대구은행 포함시킴) 총 12개 은행의 ARS서비스에 대해, 4월6일부터 17일까지 은행별로 60회씩 총 720통화를 10~12시, 13시~15시, 16시~18시 주5일간(월~금) 각 시간에 걸쳐 은행별 4 통화씩 전문평가원이 전화하여 소요시간과 절차를 측정·분석하였다.

실태조사 결과 간단한 상품(정기적금과 예치식적금) 상담에 필요한 시간은 평균 209초(3분29초)였으며, 소비자가 부담하는 1통화 평균 요금(휴대폰기준)은 376원이었다. 소비자가 은행ARS 통화로 지출하는 비용은 연간 306억원을 전화요금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신한·씨티은행·우체국 '우수'…우리·기업·국민은행 '미흡'  

‘총 소요 시간’ 중 ‘상담원 연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72초이며, 이는 ‘수신안내 시간’12초, ‘메뉴제시(용건 확인) 시간’37초, ‘상담원 연결 요청 후 대기시간’ 21초로 구성되어 있다.

소비자의 용무를 확인하기 위해 제시되는 메뉴(용건확인) 수는 평균 9.7개 였고, 상담원과의 연결을 위해 “0번을 누르세요”는 모든 은행이 맨 마지막에 위치해 있었다. 따라서 용건 확인에 걸리는 시간(37초)이 연결 대기 전체시간(72초)의 1/2 이상 차지하였다.

   
▲ 자료=금융소비자연맹
상담원 연결까지 대기시간 부분에서 신한은행(49초), 한국시티은행(58초), 우체국(60초)이 각각 1,2,3위를 차지하면서 가장 짧았고, 최하위 우리은행은 109초로 신한은행의 2배를 넘었다.

상담원 연결 요청 후 90초 이상을 기다리다 포기한 사례(방송통신위원회 2011년 ‘ARS서비스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 제시 기준 적용)는 전체 4.4% 였다. Abandon call이 없는 은행은 1/3(4개)에 불과했으며, 발생 건수는 국민은행이 9건(60건 중 15%)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대구은행(7건), 우리은행(4건), 부산은행(4건)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은행 이용 소비자들은 ARS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상담원 연결지연 등 이용상 불편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이용에 따르는 비용 모두도 부담하고 있다. 소비자 친화적인 미국과 일본에 비하면 크게 미흡하다고 평가 된다.

금융소비자의 편익 증대를 위해서는 ARS 이용에 따른 비용 부담을 은행이 전담(080 번호 구축 및 안내)하고, 상담원 연결 소요 시간 단축(음성인식 ARS, 보이는 ARS 등), ARS 이용 가이드 제시(홈페이지 내 구체적인 이용 안내/내용 제시) 등 혁신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