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기머리 샴푸, 광고와 다른 '불법제조' 의혹
댕기머리 샴푸, 광고와 다른 '불법제조' 의혹
  • 안규식 상임위원
  • 승인 2015.05.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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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성분이 허가되지 않은 방식으로 추출"…소비자 '우롱' 의혹

 
두리화장품의 자사 샴푸 브랜드인 '댕기머리 샴푸'에 한약 성분이 허가되지 않은 방식으로 추출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YTN에 따르면 댕기머리 샴푸 내부 문건에서 한방 성분의 추출 방식이나 원료 등과 관련해 식약처에 신고한 내용을 지키지 않고 제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댕기머리 샴푸는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한방 샴푸로 다양한 한약재를 개별적으로 달여 약효 성분을 추출했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댕기머리 샴푸는 개별로 추출하는 것이 아닌 한 번에 섞어서 달이는 혼합 추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댕기머리 샴푸는 제조기록서를 내부용과 신고용으로 이중 관리하고 있다고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댕기머리는 광고를 통해 다양한 한약재를 각각의 성질에 맞도록 따로 달여 약효 성분을 추출했다고 주장했다. 식약처에도 이러한 제조 방식을 이용한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실제 제조 방식은 광고와 달리 한약재를 섞은 뒤 한 번에 달여 내는 방식인 것으로 밝혀졌다.
 
댕기머리 샴푸 관계자는 “개별추출로 48시간 달이려면 소형 추출기가 있어야 한다”고 밝히며 현재 보유한 설비로는 어렵다고 털어놨다.
 
현재 식약처는 댕기머리 샴푸에 대해 긴급 점검에 들어간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짜 백수오 원료 논란으로 해당 업체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소비자들의 피해가 컸던 만큼 식약처의 조사 결과 발표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조사 결과 거짓으로 제조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소비자들의 한약재 추출물이 함유된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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