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는 농작물의 수확량 감소로 이어져 농가 경영의 큰 피해를 초래한다. 하지만 풍작으로 농산물의 가격이 폭락하는 경우에도 농가는 타격을 받게 된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지난 2001년 농협손보가 도입한 '농작물재해보험'으로 대비할 수 있지만, 가격하락에 대해서는 그동안 뚜렷한 대책이 없었다.
올해 시작하는 농업수입보장보험의 첫 판매품목은 콩으로 전북 김제, 경북 문경, 제주, 서귀포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5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11월에는 양파와 포도를 도입하고 향후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품목 확대와 전국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보험은 보험가입시 책정한 기준 수입(평년 수입)과 대비해 수확기에 수확량이 줄거나, 수확기 가격이 하락해 실제 수입이 감소할 때 보험금을 지급해 준다. 보험료는 50%를 정부가, 30% 수준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해 농가는 20%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콩의 농업수입보장보험의 가입기간은 다음달 17일까지다. 가까운 지역(품목)농협에서 상담 및 가입이 가능하다. 농협손보 콜센터(1644-8900)를 통해서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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